[만원의 육아기적] 아이와 느타리버섯 재배키트 수확하기

좋은 아빠 되기 신규 프로젝트

만원의 육아 기적 3주 차 - 아이와 느타리버섯 재배 키트 수확하기

 

지난주 아이들의 어린이집 체험재료에 대한 협찬 덕분에 비용 없이 하루 동안 아이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느타리버섯 새싹 키트 만들기'

 

 

 

재배 키트를 이용해 노는 것도 재미있지만 아이들이 직접 버섯을 키우면서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다 자란 버섯을 수확해서 먹어보는 활동이 교육적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시작했었습니다.

재배 키트를 만들고 1주일이 지났고 버섯은 생각보다 엄청 잘 자랐습니다.

 

 

 

제일 큰 버섯이 어른 손가락보다 커져서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버섯을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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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 : 아이들과 버섯 수확하기

현재 잔고: 3,601,760원

사용금액 : 0원*

잔여 예산 : 3,601,760원

*아이들이 버섯을 수확하는 인건비가 발생했을 수 있는데 계산 안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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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 재배 키트 수확하기

• 장점 : 아이들이 버섯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게 할 수 있고 수확의 경험도 가질 수 있어 매우 좋음.
• 단점 : 전혀 없어 만점을 줄 만한 놀이라고 생각됨.

느타리버섯 재배 키트는 어린이집에서 줬을 만큼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집에서 쉽게 만들고 재배할 수 있는 초간단 키트였습니다.

사실 아이들 못지 않게 저 역시도 어떻게 버섯이 자랄까 엄청 궁금했고 이전 포스팅을 보셨던 이웃분들께서도 글을 올린 이후 버섯이 어떻게 크는지 많이 궁금해하셨는데 드디어 오늘 수확을 감행했습니다.

 

 

 

처음 재배키트를 아이들과 만들 때만 하더라도 언제 키워서 먹나 했더니 2~3일이 지나니 슬슬 제법 버섯의 형상을 갖추었습니다.

1주일이 다 되어가니 거의 재배하는 병에 버섯이 넘쳐흐를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었고 재배 키트의 이름처럼 정말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총 2개의 재배키트를 만들었는데 두 개 중 한 개가 유독 ㅁ낳이 자라 병을 넘어서는 수준이 되자 나머지 하나의 병은 남겨두고 크게 자란 재배 키트에 버섯만 먼저 수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도 실제로 둘러쌓인 봉지를 풀고 직접 잘 자란 버섯을 접하니 처음에는 너무 무럭무럭 자란 모습에 징그러워하기도 했지만 이내 본인들이 만들고 키운 버섯을 뿌듯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만들기도 아이들에게 일임하여 키워냈듯이 수확의 기쁨도 아이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버섯을 따게 하였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상추씨를 심어 잘 키워서 고기를 먹을 때 작지만 쌈으로 싸서 먹었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오늘의 버섯 재배라는 수확의 기쁨과 행복이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기를 내심 바랬습니다.

 

 

 

생각보다 한 개의재배 키트에서 나온 버섯은 적지 않은 양을 자랑했습니다.

버섯 하면 가장 잘 어울리기도 하고 아이들도 너무나도 좋아하는 불고기 요리가 제격인 듯싶어 다른 재료들과 함께 불고기 덮밥을 만들었습니다.

 

 

 

불고기 재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키운 버섯을 보니 오히려 제가 더 뿌듯함을 느끼는 묘한 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저희가 키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바로 따자마자 볶아서 먹는 느타리버섯은 시중에 판매하는 느타리버섯과는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함이 있었고 맛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아이들이 느타리버섯 재배키트를 받아왔을 때만 해도 '뭐 이런 게 잘 자라겠어?'라는 생각으로 반신반의하며 크게 기대하지 않고 아이들 실습 그리고 만드는 것에만 의의를 두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무럭무럭 자란 모습과 그런 모습을 너무나도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이런 활동이 아이들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은 하루가 되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