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밀양에 위치한 트윈터널을 방문하면서 오래간만에 나들이를 하니 아이들도 춥다고 집에서 만들기를 하기보다는 여전히 밖에서 뛰며 노는 게 좋은 모양입니다.
지난주의 좋은 기억 때문에 이번주도 어디론가 놀러 가자는 아이들.
검색하던 도중 부산 근교의 양산 법기수원지가 생각나 아이들에게 멋진 경치도 보여주고 산책하며 산림욕도 하기 위해 법기수원지로 향했습니다.
양산 법기수원지
양산에 위치한 법기수원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로에 위치한 저수지.
부산시 금정구 선두구동과 노포동, 남산동, 청룡동 일대 7천 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이곳의 저수능력은 150만 톤이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인 1927년 착공해 1932년 완공되어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이 79년 동안 차단되었다가 2011년 7월 15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침엽수림인 측백나무와 편백을 비롯해 높이 30~40m에 달하는 개잎갈나무 등이 이루고 이는 숲과 둑 위에 수십 년 된 반송나무가 절경으로 꼽힙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산림욕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 중에 하나입니다.
보통 아이들의 낮잠 시간이 점심에 끼여있기에 점심을 먹고 차를 타고 가면 낮잠을 차 안에서 자는데 너무 짧은 이동 거리는 선잠으로 인해 엄청난 짜증과 투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1~2시간 사이의 거리를 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법기수원지는 창원에서 가는 거리가 아이들이 낮잠 자면서 가기에는 딱 적당했습니다.
법기수원지의 입구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은 무료이며 나머지 다른 곳의 주차장은 선불의 주차장의 요금을 받는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법기수원지는 별도의 입장료 없어 아이들과 주차를 하고 난 후, 무료로 법기수원지에 입장을 했습니다.
입구부터 엄청나게 커다란 나무들과 함께 법기수원지의 상장과도 같은 벼락 맞은 나무가 보였습니다.
예전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에 방문했을 때는 몰랐는데 벼락 맞은 나무의 경우 안타깝게도 1980.7.21 한여름날 오후 7시경에 벼락을 맞아 57년간의 생을 마감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벼락 맞은 나무의 경우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벼락을 맞았다는 사실을 이번 방문에 사진을 찍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법기수원지의 저수지로 가는 길에 있는 엄청나게 커다란 나무들이 울창한 나무숲 길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여전히 압도적인 멋진 경치를 자랑했습니다.
걷기만 해도 뭔가 피톤치드가 뿜뿜 나올 것만 같은 느낌에 몸과 마음 모두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길을 걸었습니다.
드디어 법기수원지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나무 계단에 다다랐고 아이들과 함께 저수지의 절경을 보기 위해 열심히 계단을 올랐습니다.
드디어 정상(?)이 아닌 법기수원지의 저수지를 볼 수 있는 돌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탁 트인 전경은 뭔가 답답했던 일이 별로 없었음에도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저수지의 모습이 너무 멋졌는지 연신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법기수원지가 수원지이다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저수지에 가득 차 있는 물과 어우러진 산과 구름의 경치라면 두 번째 들어오는 것은 엄청난 가지의 수와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경치와 잘 어울리는 법기 반송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자랑하는 여러 그루의 멋진 법기 반송은 방문한 방문객에게 멋진 풍경 사진뿐만 아니라 개인 소장각 포토존을 제공했습니다.
법기 반송을 지나 또다시 바로본 저수지는 보는 각도나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르게 보여 연신 사진을 찍게 만드는 마법을 발휘했습니다.
저수지 방향의 경치도 너무 좋지만 반대 방향의 뷰 역시도 멋진 경치를 자랑했습니다.
저수지의 마지막 돌담길에 도착했고 올라온 나무 계단 반대편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내려갔습니다.
제법 가파른 계단이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조심조심해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바로 출구로 가지 않고 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마지막까지 법기수원지를 만끽했습니다.
연애시절에 와이프와 방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오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둘에서 넷이 되어 다시금 방문한 법기수원지는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해 주어 좋았고 집에만 있는 주말보다는 이렇게 야외로 나와 멋진 경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부산 근교 혹은 경남 내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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